디지털 시대에도 책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만드는 방법은 너무나 많이 변했습니다. 공방에서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종이를 만들어 활판으로 인쇄를 한 후 제책과 장정에 지극 정성을 기울이던 장인들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책을 만드는 과정이 하나하나 분리가 되어 오직 대량생산 메커니즘의 톱니바퀴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디지털 환경과 아울러 신형 인쇄기, 제책기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그야말로 책을 '마구 찍어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진정한 가치는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범람하는 책의 홍수 속에서 진정으로 아름다운 책의 본질과 가치를 전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공방은 북아트스쿨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옛 것을 지키되 새로운 것을 그 전통 위에서 수용하여 보다 새로운 책만들기 문화를 전파하는 데 책공방 북아트스쿨이 앞장서겠습니다.

 

책공방 북아트스쿨은 여러분께 스스로 책을 만들어보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책을 정보 매체로서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의 대상으로까지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책공방 북아트스쿨은 유럽식 공방을 그대로 재현한 국내 최초의 북아트 전문 공방 프로그램으로서 책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시설을 완비하고 있습니다. 수료생에게는 본인의 포트폴리오, 작업물 등을 만들 때 언제든지 기자재를 활용하실 수 있는 특전도 부여합니다.

 

수 백년 이상 간직해온 제지술, 인쇄술, 제책 및 장정 기술들이 우리 시대에 사라져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책을 만드는 장인의 정신을 지켜가고자 노력하는 책공방 북아트스쿨은 누구나 책만들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전수하고, 다양한 기자재의 활용방법과 시연을 통해 폭넓은 북아트 작업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책공방 북아트스쿨의 강좌는 책을 통해 자연의 혜택에 고마움을 느끼고, 인간의 지혜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예술적인 책은 과거를 담은 역사적 상징물로 존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거기엔 수 백년 이상 간직되어온 제지술, 인쇄술, 제책 및 장정 기술이 숨겨져 있고, 그것을 만들던 장인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귀중한 문화적 자산입니다. 그렇기에 책을 만드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